파크 캐넌 주하원의원 "의사당서 체포 논란”

Submitted byeditor on토, 03/27/2021 - 15:3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파크 캐넌 Georgia 주하원의원은 25일 주 의사당에 있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사무실에 노크를 하다가 의사당 경찰관들에 의해서 체포됐다고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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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캐넌 주하원의원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주의회를 통과한 SB 202에 서명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 주지사 사무실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하자 계속 문을 두드렸다.SB 202는 우편투표와 조기투표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민주당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법안이다.

파크 캐넌 주하원의원도 민주당 소속으로 항의하는 차원에서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사무실을 찾았다가 만나지를 못하자 문을 계속 두드린 것이다.그러자, 의사당 경찰관들이 나타나 노크를 그만하라고 했고 파크 캐넌 주하원의원이 계속 멈추지 않고 노크를 하자 체포한 것이다.

파크 캐넌 주하원의원은 연행되면서 자신이 주하원의원임을 계속 소리쳤지만 의사당 경찰관들은 파크 캐넌 주하원의원의 팔을 뒤로 돌려 수갑을 채우고 차에 태웠다. 결국 어제 낮에 구치소에 수감된 파크 캐넌 주하원의원은 라파엘 워낙 연방상원의원과 제럴드 그릭스 변호사 등의 도움으로 어제밤 11시가 돼서야 구치소에서 석방될 수 있었다.

목사 출신인 라파엘 워낙 상원의원은 파크 캐넌 주하원의원이 자신의 교회 신도라며 정신적으로 대단히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조지아주 헌법에는 주 의사당에서 회기 중에 주의원이 체포되지 않는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음에도 주하원의원이 의사당에서 노크를 하다가 체포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의사당 경찰측은 경찰관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계속 위협적 발언과 함께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행위를 멈추지 않아 공무집행 방해와 주의회 회의 진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흑인인 파크 캐넌 주하원의원을 백인 경찰관들이 체포하고 팔을 뒤로 돌려 수갑까지 채웠다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나서, 사실상 인종차별 문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