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대학 봄방학이 시작되면서 전국에서는 또 다시 코로나19 급증 우려가 치솟고 있다. 하루 공항 이용객이 100만 명을 넘고 해변에 휴양객이 몰려드는 상황이다.와중에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공화당 지지자들도 많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종을 독려해야 한다는 주문까지 나왔다.
CNN방송에 따르면 14일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확진 수치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확진 급증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여행에 따른 확산이다. 금요일인 지난 12일 미국 공항에서 수속을 밟은 인원이 130만명을 넘었으며 이는 2020년 3월 15일 이후 최고치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특히 미국 대학들이 이번 달 너나없이 봄방학에 들어간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독립기념일과 추수감사절, 성탄절을 전후한 겨울 휴가 등의 연휴에 여행객이 늘고 확진 규모가 증가하는 패턴이 이어진 바 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최근 CNN방송에전염성 있는 변이가 아주 걱정된다면서 지금 여행 규모가 지난 추수감사절 때랑 거의 비슷하다고 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러지,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폭스뉴스·NBC·CNN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확진 규모 급증 가능성을 경고하며 방역지침 준수를 촉구했다.파우치 소장은 또다시 급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프로풋볼에서 터치다운이 되는 엔드존에 이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우리는 아직 엔드존에 온 게 아니라고 당부했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종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