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패트릭 리드가 31일 샌디에고의 Torrey Pines South Course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드는 공동 2위 선수들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 상금 135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해(2020년)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리드는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2018년 마스터스 우승자 리드는 2019년 노던 트러스트, 지난해(2020년)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이어 최근 4년 연속해서 해마다 1승씩 따냈다.
리드는 전날 3라운드에서 규정 위반 논란을 일으켰다.10번 홀 두 번째 샷이 왼쪽 러프로 향했는데 리드는 공이 바운드 없이 땅에 박혔다고 판단해 해당 지점에 표시한 뒤 공을 들어 올렸다.이후 경기 위원이 도착했고, 경기 위원은 리드에게 무벌타 드롭을 하도록 했다.
이 홀에서 리드는 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지 않았는데 일부에서는 '리드가 공을 들어 올리기 전에 먼저 경기 위원을 불러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며 리드가 규정 위반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리드는 대학교 재학 시절에도 부정행위 의혹에 휩싸였고, 2019년 히어로 월드 챌린지 때도 벙커에서 모래를 움직여 2벌타를 받는 등 규정과 관련한 논란이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 위원이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한 것은 물론, 로리 매킬로이도 3라운드 18번 홀에서 리드와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고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매킬로이 역시 문제가 없었다'고 판정했기 때문에 억울한 면이 없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