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젊은 의원들까지 백신을 먼저 맞기 위해 '새치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민주당 일한 오마 하원의원은 지난 20일 트위터로 백신 새치기는 중요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의원보다 일선에서 매일 희생하는 의료진, 교사들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USA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오마 의원은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먼저 접종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내가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유라고 덧붙였다.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 당선인은 의원들이 백신 접종 최전선에 나서면 안 된다면서 백신 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선 의료 종사자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백신을 먼저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도 이미 백신을 맞은 민주당 소장파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을 공개 저격했다.폴 의원은 트위터에 의료 종사자와 고령층보다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면서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 같이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처음이 아니라 마지막 차례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20일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했던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의원들이 먼저 접종할 필요성을 피력하면서 반박에 나섰다.그는 트위터에 백신 관련 허위정보에 맞서기 위해 직접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의원들이 시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