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의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러를 연상시키는 대규모 공연장에서의 총격이 25일밤 뉴욕에서 발생했다.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힙합공연장 '어빙플라자'에서 25일 밤 10시15분쯤 총격이 발생하면서 33살 남성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이 부상했다고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붙잡히지 않았고, 범행 동기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요란한 힙합 음악 속에서 총기가 발사돼 사건 13시간 이상이 지난 시점까지도 정확히 몇 발이 발사됐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어제 공연장에서는 힙합 뮤지션 티아이(T.I.)의 콘서트가 열리기로 돼 있었다. 관객들은 1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극장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티아이의 등장에 앞서 다른 뮤지션들이 무대 위에서 사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을 때, 출연자 대기실 쪽에서 총소리가 울렸다.
한 관객은 "첫 총성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두 번째 총격은 더 명확히 들렸다"라며 "최소 3발은 발사됐다"고 말했다.총소리가 잇따르며 극장은 앞다퉈 빠져나오려는 관객들로 일순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언론은 대기실에서 첫 총격이 일어났고 2∼3번째 총격은 무대 가까이에서 있었으며,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공연을 하던 뮤지션이라고 전했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대기실에 누가 있었는 지와 함께,어떻게 보안검색을 뚫고 총기가 공연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는 지를 파악 중이다.
이번공연은 밤 9시~9시 30분 사이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총기 사건이 터질 때까지 T.I.는 무대에 오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