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모든 미국인이 마스크를 쓴다면 미국 내에서 고삐가 풀린 코로나19을 두달내 통제할 수 있다는 보건당국 책임자 발언이 나왔다. 어제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어제 미 의학협회저널(JAMA)과의 웹 세미나에서 "모든 이에게 당장 마스크를 착용하게 할 수 있다면 4~8주 안에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또 마스크 착용이 정치적 이슈가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대통령과 부통령이 (기존 같으면) 쉽게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을 수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선 마스크 착용이 '정치·사회적 논란거리'가 된 상황이다. 보건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마스크를 쓰라고 강력히 권고한다.여기에 맞서 일각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요청하거나 강제하는 것이 '시민의 자유'를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54만5천여명으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7만명대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여러 주가 속속 봉쇄조처를 다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