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재정적자 8천650억달러” 돌파

Submitted byeditor on수, 07/15/2020 - 07:21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6월 연방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인 8천640억달러를 넘어섰다. 오늘 1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재무부는 지난 6월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8천64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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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달 기준으로 지난 4월 7천380억달러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다.매년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에서 첫 9개월 동안 기록한 재정적자도 2조7천400억달러로 역시 최대 규모다.이번 회계연도에서 6월까지 누적 세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13.4% 줄어든 2조2600억달러에 그친 반면, 지출은 49.1% 급증 5조달러에 이르렀다.

연방 의회예산국(CBO)은 현 추세대로라면 이번 회계연도 전체 적자가 3조7천억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조4천억달러의 연간 적자 종전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6월 재정적자가 불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에게 기존 실업수당에 주 6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고,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가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방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PP 사업으로만 5천110억달러가 지출됐다.아울러 의회가 승인한 총 3조달러대 경기부양책을 집행하는 데 많은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된다.연방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키면 연간 재정적자 전망치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