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와이저→아메리카"로 개명 '선거특수’ 노려

Submitted byeditor on목, 05/12/2016 - 22:09

독일 맥주 '버드와이저'가 '아메리카(America)'라는 이름으로 당분간 탈바꿈한다. 미국 선거 특수를 이용해 판매량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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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머니는 세계 최대 맥주제업체 안호이저-부시 인베브는 오는 23일부터 미국 대선이 끝나는 11월까지 '버드와이저'를 '아메리카'로 이름을 바꿔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카'라는 이름의 맥주는 미국 내에서만 유통되며, 대선이 끝나는 대로 다시 본명인 '버드와이저'로 환원될 예정이다.이름뿐만 아니라 도안도 미국 냄새가 물씬 나도록 탈바꿈한다. 

버드와이저의 생산업체를 뜻하는 'AB'는 'US'로,'맥주의 왕'(KING OF BEERS)이라는 슬로건은 1955년까지 미국 표어였던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E PLURIBUS UNUM)로 변신한다.

이 같은 한시 개명은 올해 대통령 선거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축구대회 '코파 아메리카', 리우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미국 맥주 시장에서 '애국심'을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늘려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