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19’의 유일한 약점이 더위에 약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일찍부터 있었고 그래서 여름이 다가오면 상황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컸지만 과학자들에 따르면 그런 속설도 사실이 아닌 것 같다.
미 국립과학아카데미, NAS(National Academy of Science)는 최근 백악관에 보낸 공식 보고서를 통해서 여름에 ‘코로나 19’가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지 말라고 언급했다.미 국립과학아카데미는 전세계 여러 곳에서 행해진 연구들을 검토한 결과 여름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예측할만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즉, ‘코로나 19’ 확산세가 여름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릴지, 꺾일지, 그대로 일지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만큼의 확실한 근거 자료나 데이터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미 국립과학아카데미는 일각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여름이 되고 기온이 오르면 ‘코로나 19’ 확산세가 크게 꺾일 것이라는 그런 현상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반드시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근거도 없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일부 연구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이 추운 날씨에서 더 활발하게 이뤄지며 ‘Peaking’에 이른다는 결론에 이르렀지만 그런 연구의 근거가 매우 제한적이고 한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립과학아카데미는 실험실 연구에서 높은 기온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한다.즉, 통제된 연구실에서 행한 테스트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높은 온도와 습도에 의해서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하지만, 일부 연구실에서 행한 테스트 결과였고 그것을 일상에 적용하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연구실에서 높은 온도와 습도에 노출됐을 때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급격히 소멸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실 세계는 연구소 연구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미 국립과학아카데미는 매우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호주와 이란 등에서 ‘코로나 19’가 대단한 확산세를 보였다며 높은 온도와 습도가 바이러스를 줄이고 소멸시킨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