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 강제 철수시 계좌 모두 동결 조치

Submitted byeditor on월, 01/13/2020 - 07:0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라크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라크의 미 연방준비은행 계좌에 대한 접근권 차단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이는 미국이 지난 3일 이라크에서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하자 이라크가 반발하는 데 대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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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의회는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고 외국 군대가 우리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어떤 이유에서든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며 이라크 내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다.구속력이 없는 의결이지만 이라크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도 동의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에 반대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준 계좌를 차단할 경우 이미 허약한 이라크의 경제가 더욱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연준의 이라크 중앙은행 계좌에 얼마가 들어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약 30억 달러가 예치됐다고 신문은 전했다.이라크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연준 계좌를 통해 석유 판매 대금을 포함해 정부 재정을 관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