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콘텐츠 공룡 월트디즈니가 온라인 스트리밍 업계 알짜 기업인 훌루(Hulu)의 경영권까지 손에 넣었다.디즈니와 케이블 통신기업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이 보유한 훌루 지분 33%를 2024년 디즈니가 사들이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양사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의 모회사다.
디즈니는 훌루에 대해 최소 275억 달러의 가격을 보장하기로 컴캐스트와 합의했다. 컴캐스트가 디즈니로부터 받게 될 자금은 전체 훌루 가치의 약 3분의 1로 5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디즈니와 컴캐스트는 최근 AT&T 타임워너가 훌루에 되판 지분 9.5%에 대해서도 자금을 대기로 합의했다.디즈니는 대신 훌루에 대한 전적인 운영·통제권을 컴캐스트로부터 즉각 넘겨받게 됐다.
픽사 애니메이션, 마블 스튜디오, 루카스 필름 등 콘텐츠 기업을 잇달아 인수해 왕성한 M&A 식욕을 보여준 디즈니는 훌루 경영권 장악으로 스트리밍 업계에서 넷플릭스와의 전면전을 준비하게 된 것으로 방송매체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