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보험커미셔너 횡령혐의 기소

Submitted byeditor on수, 05/15/2019 - 18:2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FBI와 연방검찰이 지난 14일 짐 벡(Jim Beck, 공화) 조지아주 보험정책을 총괄하는 짐 벡 커미셔너를 횡령혐의로 전격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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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북부지검 박병진(BJay Pak) 지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벡 커미셔너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자신이 일하던 조지아 언더라이팅 협회(GUA) 자금 총 200만달러를 횡령했다”면서 “그는 이 돈을 자신의 크레딧 카드 페이먼트와 세금 납부, 심지어 지난해 선거자금으로 이용해 커미셔너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검찰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벡 커미셔너는 주정부가 설립한 공공 보험회사인 GUA의 대표로 일하면서 교묘한 방법으로 예산을 빼돌려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벡은 친구 등에게 4개의 별도 회사를 설립하도록 한 뒤 이 회사가 GUA에 허위 청구서를 보내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려 왔다.

보험업계 로비스트 출신으로 조지아크리스천연맹(GCC) 회장을 지냈던 벡은 지난해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조지아주 보험정책을 총괄하는 커미셔너에 당선됐다.

박 지검장은 “기소장에 있는 범죄사실이 피의자가 현재 보험커미셔너 직책을 수행하면서 저지른 잘못은 아니다”라고 설명한 뒤 “하지만 권력을 행사하는 자리에 있는 공직자는 과거의 범죄행위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벡 커미셔너는 변호사를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히고 ‘강력한’ 법정투쟁을 예고했다. 스와니에 위치한 GUA는 시장에서 주택보험을 구입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돕기위해 설립된 주정부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