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아보카도 껍질에 식중독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먹기전 충분한 세척이 필수적이라는 권고가 나왔다.미 식품의약국, FDA는 오늘(22일) 치명적 식중독 원인 ‘Listeria’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아보카도 껍질에 대한 세척 필요성을 강조했다.아보카도는 껍질을 먹는 과일이 아니지만, 껍질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껍질을 솔로 문질러서 씻고 깨끗한 타월로 물기를 없앤 후에 절단해야 한다고 FDA는 구체적 방법을 밝혔다.
표본조사 결과 아보카도 5개 가운데 1개의 껍질에서 ‘Listeria’증 원인균 ‘Listeria Monocytogenes’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361개의 미국산 또는 수입산 아보카도 가운데 64개, 즉 17.73% 껍질에서 ‘Listeria’균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반면, 아보카도 1,615개를 대상으로 과육의 ‘Listeria’균 또는 ‘Salmonella’균 오염 가능성을 테스트해본 결과는 껍질과는 전혀 달랐다.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1%도 되지 않은 것인데 이에대해 FDA는 식인성 질병을 가능한 한 방지하기 위해 아보카도는 먹기 바로 직전 껍질에서 과육을 분리하고 일단 절단한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Listeria’증의 증상은 고열과 극심한 두통, 목 부분 경직, 구토, 복통, 설사 등으로 임산부의 경우에 유산 또는 사산을 일으킬 수도 있어 특히 조심해야한다. ‘Listeria’균은 토양·하천·하수·식물 등에서 발견되며 흙을 통해 채소나 과일을 오염시키기도 하고 동물을 매개로 음식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미국에서 매년 1,600여명이 ‘Listeria’증에 걸리고 그 중에서도 약 260여명이 목숨을 잃는다며 특히 임신한 여성과 신생아, 65세 이상,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등이 감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