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캐나다의 최고가 주택시장으로 꼽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 지역의 주택거래가 지난달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글로브앤드메일지 등이 어제 전했다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밴쿠버 일대 주택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줄어 지난 6년 새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주택거래는 지난 수개월 새 감소세를 지속했다.전년도 기준 6월 37.7%, 7월 30.1%, 8월 36.6% 줄어오다 지난달 감소 폭이 더 커졌다.또 이 같은 거래량은 지난 10년 간 평균치보다 36%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이 지역 주택거래가 급감세를 보이는 것은 연초부터 시행된 각종 시장 억제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캐나다 주 정부는 올해 2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 부동산 취득세를 20%로 올리는 등 투기억제 대책을 강화했다.또 연방 정부는 지난 1월 주택담보 대출 상환 능력을 검증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업계 전문가는 주 정부의 투기 억제책이 시장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매와 판매 쪽 모두 시장의 추가 하락세를 우려해 시장에 들어서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