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상장폐지” 트윗 소송당해

Submitted byeditor on월, 08/13/2018 - 21:0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테슬라’ CEO가 최근에 자신의 트윗에 올린 “상장 폐지를 검토한다”는 내용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투자자들은 ‘증권법 위반’을 이유로 일론 머스크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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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투자자들이 일론 머스크 CEO와 ‘테슬라’를 상대로 S.F. 연방법원에 2건의 소송을 각각 제기했다고 전했다.이들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CEO와 ‘테슬라’가 공매도자에 피해를 주려고 잘못된 내용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7일(화) 주당 420달러에 ‘테슬라’를 비상장회사로 만들려고 검토하고 있다며 자금도 모두 확보됐다는 내용의 트윗을 날렸다.현재 시세보다 20% 비싼 가격으로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매입해 ‘테슬라’를 상장 폐지한다는 이 문제의 트윗이 게재된 직후 ‘테슬라’ 주가는 무려 11%나 치솟았다.

투자자인 칼만 아이작스와 윌리엄 챔벌레인은 각각 제기한 소송에서 일론 머스크 CEO와 ‘테슬라’가 인위적으로 ‘테슬라’ 주가를 띄워 미국 증권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소장에서 주장했다.칼만 아이작스는 일론 머스크 CEO가 본인의 트윗 내용과 달리 자금을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시장에 제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칼만 아이작스는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윗이 즉각적으로 시장을 크게 움직였다며 공매도자들의 씨를 말리려는 핵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공매도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팔기 때문에 주가가 내려가면 시세차익을 내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된다.

일론 머스크 CEO는 그동안 자신의 트윗에서 여러차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사람들을 비판한 적이 있다.미 증권당국 역시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윗 내용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