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하이코리언뉴스] =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미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김세영은 오늘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김세영은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세영은 종전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인 2004년 카렌 스터플스의 258타보다 1타를 덜 쳤다.
또 종전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도 뛰어넘어 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LPGA 투어에서 30언더파를 넘겨 우승한 것은 김세영이 최초다. 따라서 김세영의 오늘 31언더파 우승 기록은 미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72홀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이 된 셈이다.
이미 3라운드까지 8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예약'한 김세영은 우승보다 기록 달성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더 쏠렸다.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대기록 달성 전망을 밝힌 김세영은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최저타, 최다 언더파 기록을 모두 새롭게 고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