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미전역서 1만4천명 시민권 선서

Submitted byeditor on수, 07/04/2018 - 21:0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 탄생 242주년을 맞은 독립기념일에 1만 4000명이 새로운 미국시민으로 선서한 가운데 강경 이민 정책의 여파로 미국시민권 신청과 취득이 올 1분기 55%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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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들어 밀려 있는 시민권 신청서들이 무려 73만건으로 2년간 88%나 급증해 수속에 20개월이상 걸리는 등 최악의 적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차별 불법이민단속은 물론 합법이민까지 줄이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공 이민드라이브가 미국 시민권 물결을 몰아치게 하고 있으나 까다로운 심사나 늑장처리로 시민권 적체가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242주년 Fourth of July 독립기념일에 전통적으로 시민권선서식들이 개최돼 미 전역에서 1만 4000명의 이민자들이 미국시민으로 새 출발했다.

워싱턴 디씨 내셔널 몰과 뉴욕 맨하튼 공공 도서관 등 미 전역 27개지역에서 175곳의 시민권 선서식이 열려 한곳당 50여개국 출신 수십명에서 수백명씩, 모두 1만 4000명이 오른손을 들어 미국에 충성을 서약하고 귀화시민권자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이민정책을 쉴틈없이 몰아치고 있기 때문인 듯 불안해진 영주권자들이 대거 미국시민권자로 귀화하고 있다.현재의 2018회계년도 첫분기 석달동안 미국시민으로 귀화한 이민자들은 16만 330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0만 5700명에 비해 55%나 대폭 늘어났다

귀화 시민권자들도 크게 늘고는 있으나 쇄도하는 신청서들에 비해 까다롭게 심사하거나 늑장을 부리고 있기 때문인 듯 시민권 적체가 충격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행정부 임기말에 계류중인 시민권 신청서들은 39만건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들어 계속 늘어나 현재는 무려 73만건으로 불어났다.

이는 밀려 있는 시민권 신청서들이 2년동안 88%나 급증한 것이다.이때문에 오바마 시절 6개월 안팎이면 선서까지 할 수 있었던 시민권 신청자들은 지금 평균 20개월이나 걸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영주권심사에 이어 시민권심사까지 까다롭게 하면서 이민적체를 최악의 상황으로 빠트 리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합법이민은 물론 민주당 지지성향의 초기 유권자들을 억제시키려는 시도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