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 현지에서 실무회담을 열어 합의문 초안 작성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선다.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 김 필리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싱가포르 현지시간 11일 오전 10시 리츠칼튼 호텔에서 실무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대사도 10일 자정쯤 싱가포르 숙소에서 취재진과 조우한 자리에서 최 부상과 11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만날 것 같다고 답했다.두 사람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실상의 마지막 회동이 될 이번 자리에서 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문구와 대북 체제안전보장의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측은 북한이 수용을 거부해 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합의문에 명시하길 요구하는 가운데 김 대사와 최 부상은 막판까지 비핵화의 표현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