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스 아메리카'가 97년간 이어온 수영복 심사와 이브닝 드레스 심사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그레첸 칼슨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조직위원장은 오늘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미스 아메리카는 더이상 미녀 선발대회가 아니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변화' 결정을 발표했다.
칼슨 위원장은 "출전자 역량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겠다"면서 "수영복 심사는 출전자와 심사위원단 간의 실시간 대화로 대체된다"고 설명했다. 전국 50개 주와 워싱턴DC를 각각 대표하는 출전자들은 각자의 열정과 지성, '미스 아메리카'의 사명에 대한 견해 등을 피력하게 된다.
또 미인대회의 또다른 상징이던 이브닝 드레스 대신 각자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옷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미스 아메리카에 당선될 경우 조직위의 '소셜 임팩트 이니셔티브즈'를 어떻게 구현해나갈 지에 대해서도 구체적 계획을 밝혀야 한다.
미스 아메리카 조직위는 이번 개편이 더 많은 여성을 참여시키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노력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 여성들에게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