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이 신속한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은 북한의 경제번영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동맹간 논의사항이지 북한과의 협상 대상은 아니다”라고 지적 했다.
미국외교사령탑 취임후 처음으로 강경화 외교장관과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은 11일 국무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의 향후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특히 “북한이 신속한 비핵화를 위해 과감한 행동을 취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친구, 한국과 동등하게 경제번영을 성취할 수 있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빠른 시일안에 핵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대담한 행동을 할 경우 미국이 북한에 대한 획기적인 경제지원에 나설 것임을 공개 약속한 것으로 해석된다
40일만에 두번째로 북한을 방문해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귀환한 폼페오 국무장관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실질적이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미북양측이 정상회담의 궁극적 목표를 이해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런 언급으로 볼때 최근 북한방문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론과 완료시기, 미국이 지원할 수 있는 체제안전보장은 물론 경제협력방안까지 제시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북한비핵화를 위한 혹독한 검증작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회견에서 강경화 외교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 논란에 대해 “이는 한미동맹간 논의할 사안이지 북한 과 다룰 일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은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또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는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한미 외교장관들은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의 한미정상회담에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첫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한미동맹이 먼저 의견을 나누고 조율 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