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언론들의 반응 "냉전이래 역사적 만남”

Submitted byeditor on목, 05/10/2018 - 18:18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주요 언론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게 된 미북정상회담 장소·날짜 확정 소식을 오늘 일제히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역사적 만남","세계 안보를 위한 중대한 전기", "새로운 발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CNN은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전하면서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제의를 받아들인 이후 수주 간의 어려운 협상 끝에 마침내 최종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보수성향 폭스뉴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한인 3명을 데리고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자마자 미북정상회담의 세부일정이 공개됐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일정 굳히기에 성공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다녀온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회담 장소·날짜 확정 소식이 나온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회담은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간 얼굴을 맞대는 '면대면' 첫 만남"이라고 의미를 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역사적 회담'이라는 주 제목을 붙여 업데이트한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전기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한 뒤 "새로운 발걸음"이라는 그의 언급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에서 언제든 걸어나올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여러 번 언급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회담의 성공 여부를 섣불리 관측할 수 없다는 점도 부각했다.

 USA투데이는 "2차 대전 이후 냉전의 초입에 공산체제가 된 북한과 미국 지도자의 역사적 만남"이라고 평했다.USA투데이는 이어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많은 나쁜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