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40일만에 두번째로 평양에 갔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서 억류됐다가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귀국길에 올랐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와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직접 만났으며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는 첫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기본합의틀을 조율한 것으로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부활절 방북에 이어 40일만에 다시 평양에 갔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마침내 북한에서 억류돼온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이끌어내고 이들과 함께 귀국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오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서 석방된 미국인 3명과 함께 귀국길에 올랐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이는 모든 이들이 고대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일행이 10일 새벽 2시 앤듀르스 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내가 직접 공항에서 맞을 것이다. 매우 신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귀국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3명은 김동철 목사와 교수출신들인 김상덕, 감학송씨이다. 김동철 목사는 2015년부터 억류돼 왔고 김상덕, 김학송씨는 지난해 체포됐다가 첫 미북정상회담을 앞두 고 진정성 있는 조치의 하나로 전격 석방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와함께 이번 두번째 북한 방문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두번째로 직접 만났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에앞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첫 미북정상회담의 일정을 확정짓는것은 물론 기본합의틀을 최종 조율한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첫번째 방북이 북한정권의 비핵화 의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두번째 평양방문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기본틀을 만드는게 목적이라고 동행중인 풀기자단에게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첫 미북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국교정상화등 주요 의제들을 어떻게 이행해 나갈지 기본합의틀을 조율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환영오찬을 마련한 자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제재때문에 협상테이블에 나왔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경제에 전념하려는 독자적인 결단임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거라는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바로 그걸 이루기 위해 여러분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수십년 동안 우리는 적이었으나 이제는 분쟁을 해결하고 위협을 없애면서 여러분의 나라(북한)의 주민들이 모든 기회를 누리 도록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그 길에는 많은 도전과제(challenges)들이 놓여 있다"면서 비핵화와 평화체제구축, 국교정상화로 가기 위해 세부사항에 합의하고 철저히 이행하며 검증하는데 어려운 길을 걸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관련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PVID(영원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대량살상무기의 해체)라는 용어 대신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수 없는 비핵화)라는 말로 다시 바꿔 협상타결의지를 보인 것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국무장관 전용기편으로 일본 요코다 미 공군기지를 거쳐 평양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의 두번째 북한 방문에는 매튜 포틴저 백악관 NSC 아시아국장과 국무부에서 헤더 나워트 대변인, 브라이언 훅 정책 기획국장, 리사 켄나 사무국장, 그리고 AP와 워싱턴포스트 소속 기자 2명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