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오늘(10일) 처음으로 의회청문회에 출석해 개인정보 무단 유출 파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저커버그는 오늘(10일)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에서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흘러나간 점에 대해 명백한 실수라며 사과했다.
이어 내가 페이스북 경영을 시작했으며 지금 여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그는 청문회에서 페이스북가 해를 끼치는 데 사용되는 것을 충분하게 막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가짜 뉴스, 외국의 선거 개입, 혐오 발언 등에도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수만 개에 달하는 앱 중에서 '다수의' 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페이스북의 책임 범위와 관련 게시글 내용에 책임을 지고 있다며 광범위한 관점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인공 지능 기술 발전에 따라 페이스북 같은 회사는 '혐오' 게시물에 대해 주도적으로 제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게시물 내용의 '언어적 뉘앙스'까지 정확히 가려낼 수 인공 지능 도구는 앞으로 5 - 10년 이내에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커버그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에는 우리의 시스템을 악용하려는 이들이 있다고 밝혔다.또 만약 누군가가 검증 절차 회피를 위해 '유령' 정치광고 회사를 세운다면 페이스북이 반드시 이를 찾아낸다는 보장이 없다고 시인했다.
또 저커버그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페이스북과 접촉을 시도했느냐는 의원 질문에 그렇다면서 특검에 협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저커버그는 오는 11일에는 하원 에너지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정보유출 의혹에 대해 다시 증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