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미군에 트랜스젠더" 첫 입대

Submitted byeditor on월, 02/26/2018 - 19:04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 국방부가 연방 법원의 명령에 따라 올해부터 트랜스젠더 입대를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병사 한 명이 정식 입대 절차를 마쳤다고 CNN이 오늘(26일) 보도했다.데이브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한 명의 트랜스젠더가 지난 23일 자로 복무 계약에 서명했다.”며 “이 병사는 의료진의 신체검사를 통과했고 복무 능력을 포함해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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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해당 병사의 구체적인 복무 위치와 역할을 밝히지 않았다.이번 입대는 올해 1월부터 성전환자 입대를 허용하라는 하급 법원의 판결 효력 발효를 연기해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대해 워싱턴과 버지니아 주 항소법원이 잇달아 기각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법원 결정 이후 국방부는 성전환자 입대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어떤 형태로든 군대 내 트랜스젠더 복무를 금지시킬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그러나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지침을 잇달아 위헌이라고 선언하고 트랜스젠더 복무 허용 결정을 내림에 따라 국방부는 한 발짝 물러서 "트랜스젠더 입영은 법적 다툼이 있지만 올해 1월 1일부터 진행한다"라고 말했다.미군 내에서 성전환자가 비공식적으로는 최소 2천여 명이 복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