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연설 하이라이트 "탈북자 지성호"씨 소개

Submitted byeditor on수, 01/31/2018 - 20:24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이번 국정연설의 하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자를 지성호씨를 소개하는 순간, 그리고 지씨가 울먹이며 목발을 번쩍 치켜드는 순간이었다. 목발은 지씨가 고통스럽게 얻은 자유의 상징인 동시에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말해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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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씨는 이른바 꽃제비 출신이다.열여섯살 때 식량을 구하려 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다 기차에 다리가 깔렸다.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다. 중국인에게 구걸했다는 이유로 보위로에 끌려가 구타를 당한 뒤 탈북을 결심했다. 

잡히면 먹기 위해 독약을 휴대한 채 목발을 짚고 중국에서 라오스 국경까지 1만 km를 걸었다. 지씨는 2010년부터 북한인권청년단체 나우(NAUH)를 조직해 제3국에 체류하는 탈북자들을 구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활동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커리지 어워드'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