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트럼프 장남과 사위가 반역행위를 한것으 지목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나갔다”며 분노하고 나서 급격한 분란과 결별을 겪고 있다.트럼프 대통령과 배넌의 결별은 앞으로 공화당 진영내의 극심한 분열과 분란, 트럼프 일가에 대한 특별 검사 수사 결과를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백악관을 떠난후에도 외부에서 영향력있는 조언자로 남아 있던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가 트럼프 백악관 내부의 아킬레스건을 건들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격하게 분노하고 나서 급속하게 결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266자로 된 분노어린 성명을 발표하고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에게 말 폭탄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배넌은 나와 내 대통령직과는 아무런 상관없다”고 선을 그으며 성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스티브는 해고됐을 때 일자리만 잃은 게 아니라 정신까지 나갔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내가 이미 17명의 경선후보들을 물리치고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된후 에나 나의 캠페인에 합류했다”고 거듭 상기시키며 그의 공헌이나 역할 등을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는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가 ‘트럼프 백악관의 화염과 분노’라는 새책과 인터뷰 를 통해 러시아 스캔들과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를 언급하며 극도로 위험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스티브 배넌은 이인터뷰에서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폴 매나포트 선대위원장등이 2016년 6월 트럼프 타워에서 러시아 변호사와 만나 힐러리 클린턴후보를 궁지로 몰아넣을 정보를 얻으려 시도한 행위를 반역행위로 규정했다
배넌은 “이들 3명이 변호사도 없이 러시아 변호사를 만나 상대 후보를 화염에 휩싸이게 만드는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비록 그같은 행위가 반역행위, 비애국적,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더라도 즉각 FBI에게 신고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배넌은 이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는 돈세탁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트럼프 일가와 쿠슈너 일가의 돈문제, 검은 거래 때문에 심각한 사태를 맞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
스티브 배넌은 뮬러 특별검사가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 쿠슈너를 잡고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넌은 “트럼프측은 현재 가장 강력한 5급 허리케인이 몰아닥치고 있는데 해변가에서 이를 멈추게 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와 배넌의 분란과 결별은 공화당 진영 전체의 분열과 트럼프 일가의 특검 수렁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어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 주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