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인 해법을 우선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펜타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북한과의 전쟁에 가까워졌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알다시피 나는 국방장관으로서 군사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군사옵션을 언급하고나서 북핵 문제는 분명히 국제사회 외교적 지원을 받아 외교가 주도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를 달았다.매티스 국방장관은 다음달(1월)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국전쟁 참전국들을 위주로 열리는 ‘밴쿠버 그룹’ 외교장관 회의를 언급하고 그것은 여전히 외교관들을 앞장세워 북핵 문제를 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매티스 국방장관은 내년(2018년) 2월 ‘독수리 훈련’, ‘Foal Eagle’을 올림픽 이후로 미룰 가능성에 대해 “미국과 한국 정부가 발표할 것”이라면서 훈련 일정은 늘 조정될 수 있는 것이고 만약 일정을 연기한다면 정치적 고려나 현지 휴일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훈련을 중지하느냐”는 물음에는 “아니다”라며 “일정 변경을 훈련 중단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고 답변했다.그러면서 “훈련 일정 조정은 당사자인 한미 두 나라에 달려 있다”며 훈련 중지가 있다면 그것은 외교적 이슈나 다른 문제 때문에 일정 기간 훈련을 중지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데 지금으로서는 훈련 중지를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같은 매티스 국방장관 답변을 두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매티스 장관이 다른 이유로 훈련 일정을 변경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했다.다만, “미국이 외교적 우려 때문에 훈련 일정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도 함께 밝힌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매티스 국방장관은 최근 1년 동안 북한이 이뤄낸 미사일 기술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매티스 장관은 북한 외에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IS가 도망치고 있다며 IS 격퇴가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아울러 내전으로 망가진 시리아 복구를 위해 더 많은 미국 외교관들이 파견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들의 수송과 보호를 위해 군 병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