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중가주 홀리스터 지역에서 남편과 내연녀로부터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인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샌베니토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0일 오후 샌베니토카운티 샌후안 그레이드 도로를 따라 난 협곡에 매장돼 있던 올해 49살의 신윤희씨 시신을 실종신고 접수 18일만에 찾았다고 지난(21일)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연방수사국 FBI와 공조해 신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모은 단서를 토대로 수색견을 동원해 해당 지역을 집중수색한 끝에 신씨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신씨가 거주하던 홀리스터에서 15마일 정도 떨어진 산속이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통해 사망시간과 살해방법등을 파악하고 시신에 남은 DNA 분석으로 범인을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로써 살해와 시신유기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남편과 내연녀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6일 경찰은 홀리스터시 몬테크리스토 코트 선상의 신씨가 살던 단독 주택에서 신씨의 남편인 49살 지상림씨와 지씨의 내연녀로 알려진 올해 45살의 최정씨를 살인과 살해 공모,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의 범행은 LA에 거주하는 두딸이 갑자기 엄마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드러나게됐다. 한편 지씨와 최씨에 대한 인정신문이 어제 열린 가운데 남편 지씨는 관선변호사를 선임했으며 한국어 통역관을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한국에서 여행을 왔다고 밝힌 최씨는 현재 한국에 있는 남자 형제가 한국 외교부와 변호문제를 논의중이며 오는 25일 직접 면회를 하게될 예정이라며 변호사 선임을 연기해 인정신문이 28일로 재조정됐다.
<라디오코리아 김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