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엔 '예루살렘 결의안' 채택…압도적 찬성

Submitted byeditor on목, 12/21/2017 - 23:0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현재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예루살렘의 지위를 변하게 하는 어떤 조치에도 반대하는 결의안이 ​유엔 총회를 통과했다.유엔총회는 오늘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미국 정부의 결정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찬성 128표, 반대 9표, 기권 35표로 채택했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채택된다.이번 결의안은 강제적인 조치는 아니지만,미국의 결정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재확인하는 상징적인 조치로 평가된다.유엔 안보리는 사흘 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했지만 ​미국의 거부권행사로 부결됐다.

표결에 앞서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는 ​미국민이 원하는 결정을 한 것뿐 ​중동 평화를 위한 노력은 달라지는 게 아니라며 결의안 채택에 반대했다.또 미국이 전 세계 절망적인 사람들을 위해 쓰이는 ​유엔 지원금을 가장 많이 내는 나라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이번 투표의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압박했다.하지만, 터키와 이집트 등 이슬람 국가는 물론, 영국과 프랑스 등 ​미국의 우방국들도 트럼프 정부의 결정이 중동의 불안을 더 키울 것이라며 결의안에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