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러시아 스캔들' 플린 전 보좌관 기소

Submitted byeditor on금, 12/01/2017 - 19:30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불려온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NSC) 전 보좌관이 오늘(1일) 이 스캔들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전격 기소됐다.CNN을 비롯한 미 언론은 플린 전 보좌관이 연방수사국(FBI)에서 이 스캔들과 관련한 조사를 받을 당시 세르게이 키슬랴크 전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접촉에 관해 고의로 거짓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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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대 보좌관을 지낸 플린은 지난해 12월 NSC 보좌관 내정자 신분으로 워싱턴 외교가의 가장 위험한 인물로 꼽힌 키슬랴크 당시 러시아 대사와 은밀히 접촉해 오바마 행정부가 가한 대 러시아 제재해제를 논의했다가 들통나 24일 만에 낙마한 인물이다.

그의 기소로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과 트럼프 캠프와의 공모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 등을 포괄하는 '러시아 스캔들'의 특검수사와 관련한 기소자는 4명으로 늘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그것도 백악관 출신 인사가 기소되기는 처음이다. 플린 전 보좌관은 오늘 오전 법정에 출두했다.

특히 플린 전 보좌관이 이미 특검 측에 유죄를 인정하고 '플리바긴'(형량 감량 협상)에 나섰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 경우 파장은 커질 전망이다. 플린 전 보좌관의 기소가 뮬러 특검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