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리언뉴스/편집국] =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성탄절 등 연말 성수기 예약폭주로 이 기간중 수천편의 비행기를 운행할 조종사들을 확보하는 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항공사 대변인은 앞으로 비행편 예약 취소를 막기 위해 조종사들에 대한 근무시간 초과수당 지급, 예비 조종사 총동원, 시간제 조종사 고용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측은 얼마나 많은 비행 편수가 조종사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조종사 노조는 현재 잡혀있는 약 1만 5000편의 운항 비행기가 기장이나 부기장이 없든지, 둘 다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사 중의 하나인 아메리칸 항공사는 현재 근무중인 조종사가 약 1만 5000명인데 이번 12월에 잡혀있는 항공 운항편수가 20만 건이 넘는다. 조종사들은 매 달 연령 순위에 따라서 비행 업무를 배정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비행 계획에 따라 조종사들은 예정돼있던 근무스케줄을 포기하기도 한다.
조종사 노조는 지난 주말에도 그런 현상이 발생해 약 1만9000편의 항공기 조종석이 비어있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런 조종사 부족과 운항 차질은 12월 17일에서 31일까지 댈라스, 시카고, 마이애미를 비롯한 전국 10여개의 허브 공항에서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