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가짜뉴스 대회를 열자"며 언론에 날세운 트윗을 올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CNN을 포함하고 폭스는 제외한 상태에서, 어떤 언론이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나)에 대한 정치 보도를 할 때 가장 정직하지 못하고, 부패하고 왜곡됐는지에 관한 대회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모두 나쁘다. 우승자는 '가짜 뉴스 트로피'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좋은 뉴스는 이런 것인데,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백악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담당자의 포스트를 리트윗했다. 해당 포스트에는 MSNBC 프로그램 '모닝조'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쇼를 미리 녹화해 아직 만들지도 않은 음식에 대해 칭찬을 했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려 언론에 반감을 드러내는 일은 자주 있었지만, 이처럼 CNN과 관련한 트윗은 정치적인 관점에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최근 트럼프 정부는 CNN을 소유한 타임워너를 대형 통신업체 AT&T가 인수하려 하자 인수 조건으로 CNN 매각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이에 정부는 반독점법 위반을 들어 합병을 중단하라고 소송을 낸 상태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CNN을 향한 반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면서 법무부가 AT&T의 타임워너 인수를 중단하도록 조처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