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 FBI, 러시아 해킹 사실 은폐

Submitted byeditor on일, 11/26/2017 - 20:54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연방수사국FBI가 정부 관료들의 개인 이메일 계정에 대한 러시아의 해킹 시도를 인지하고도 이 같은 사실을 표적이 된 당사자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오늘(26일) 보도했다. AP는 작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캠프를 해킹했던 러시아 해커조직 '팬시 베어'가 개인 이메일 계정 해킹의 대상으로 삼은 정부 관료 80명을 직접 인터뷰한 결과, 이 가운데 고작 2명만 FBI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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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FBI는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된 팬시 베어가 주요 정부관료들을 상대로 G메일 계정을 해킹하려 했다는 정황과 증거를 포착하고도 이를 1년 이상 알리지 않고 방치했다고 AP는 보도했다.AP 탐사보도팀은 심지어 고위 관료들조차 AP의 얘기를 듣고 이런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FBI는 AP에 보낸 해명서에서 FBI는 잠재적인 위협에 처한 개인과 기관에 대해 정기적으로 정보를 알린다는 입장만 밝혔다.이번에 러시아 기관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전, 현직 정부관료들은 FBI의 자체 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어 FBI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