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전처 살해 혐의로 기소돼 무죄 평결을 받았다가 다시 강도와 납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9년간 복역해 온 풋볼 스타 O.J. 심슨(70)이 다음 달(10월) 1일 석방된다.네바다 교정국의 브룩 키스트 대변인은 오늘(28일) USA투데이에 “심슨이 네바다 북부 러브록 교정센터에서 하이데저트 스테이트 교도소로 이감 된 후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슨은 2007년부터 러브록 교정센터에서 복역해왔다.심슨은 석방 후 플로리다 주에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지인이 플로리다에 거처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심슨의 동생 셜리 베이커와 가족은 대부분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앞서 네바다 주 가석방심의위원회는 지난 7월 심의위원 만장일치 결정으로 심슨의 가석방을 확정했다.심슨은 2007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듬해 최고 33년형을 선고받았다.이후 심슨의 형은 감형됐으며, 형기는 2022년 9월 29일까지였다.심슨은 미 형사재판사에서 언론에 가장 많이 보도된 케이스 중 하나로 기록된 ‘O.J. 심슨 사건’으로 유명하다.
1970년대 미 프로풋볼(NFL) 스타 선수로 그라운드를 풍미했던 심슨은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랜 재판 끝에 형사상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민사재판에서는 패소했다.O.J. 심슨 사건 재판은 법조계에 엄격한 증거주의 판단에 관한 광범위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