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어마’ 피해 복구작업 시작

Submitted byeditor on화, 09/12/2017 - 20:3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국립기상청(NWS), 연방재난관리국(FEMA)에 따르면 어마는 현재 열대성 저기압으로 시속 40㎞ 수준의 다소 약한 바람을 동반한 채 앨라배마 주를 통과하고 있으며 곧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미국 내에서 어마로 인한 사망자는 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플로리다 키스제도(키웨스트) 등 피해 지역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어 인명 피해가 늘 여지도 있다. 쿠바를 포함해 카리브해 섬나라 사망자 35명을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47명이다.

신용평가업체 무디스의 추산으로 경제적 피해는 640억 달러에서 92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애초 2천억 달러 넘게 물적 피해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허리케인의 경로가 인구 밀집 지역인 플로리다 동부를 비켜가면서 피해가 줄었다.어마가 미국에 가장 먼저 도달한 플로리다 최남단 키스 제도에는 대피한 주민들이 복귀하기 시작했다. 

해군은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비롯해 함정을 동원해 주민과 물자를 수송하고 있다. 마이애미국제공항은 오늘 오전 운영을 재개했다. 마이애미 해변은 전력 공급 문제로 밤에는 암흑 상태이지만 해안 도로는 다시 개방된 상태다. 플로리다 주내 여러 테마파크도 이번 주중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조지아 주에서는 전날 네이선 딜 지사가 주요 카운티 비상사태를 확대하면서 홍수 경보가 잇달아 발령됐지만 오늘 오전에는 물이 빠지면서 도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현재 가장 큰 문제는 전력 복구라고 미 언론은 진단했다. 

오늘 오전까지 여전히 플로리다, 조지아 주의 수백만 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어마가 몰고 온 강풍과 호우, 해일 등으로 플로리다 등 3개 주에서 최대 790만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전력 복구를 위해 플로리다 주에는 5만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