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일본도 한반도에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한국에 체류하는 일본인 대피방안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한국에 체류하는 일본인들을 약 6만여명으로 파악하고 일본인들이 자력으로 민간 항공기 등을 이용해 한국을 빠져나오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비상상황으로 개인의 자발적 출국이 어려울 경우에는 한국 정부나 미군과 협의를 통해 전세기 등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필요한 경우 외에는 한국 방문을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것과 비상시에 강제적으로 한국 방문 중지를 권고하는 것,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의 퇴거 권고, 그리고 대피소 대기 등 한반도 정세의 급박성에 따라 4단계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 놓았다고 日 닛케이 신문이 오늘(9일) 전했다.
호주 역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유사시에 한국 등 동북아시아 체류 호주인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한 계획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
맬컴 턴불 총리는 지난 7일 채널9 방송의 아침 시사프로그램 ‘오늘’(Today)과 인터뷰에서 한국전 휴전 이후 지금의 한반도 주변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고 전쟁이 벌어질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라고 분석했다.맬컴 턴불 총리는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이 커짐에 따라 호주 정부가 한국 등 동북아에 거주 또는 여행 중인 호주 시민을 비상상황 발생하면 곧바로 피난시킬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채널9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등에 체류하는 호주인들이 약 20만여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턴불 총리는 호주인들이 해외, 특히 현재 동북아시아에 머물 때 반드시 해야할 정말 중요한 일이 하나 있다고 강조했는 데 바로 ‘스마트 트래블러’에 등록하는 것이다.‘스마트 트래블러’는 호주 외교통상부가 해외 체류 호주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