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필리핀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면서 자국민 대피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필리핀 GMA방송과 dzBB라디오방송 등에 따르면 실베스트르 벨로3세 필리핀 노동고용부 장관은 오늘(9일) 인터뷰에서 한반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한 계획을 갖고 있고, 그 핵심은 한국에 취업 중인 필리핀 근로자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벨로 3세 필리핀 노동고용부 장관은 한반도 긴장 상황이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갑작스럽게 전개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서 필리핀 사람들을 지킬 수 있도록 해 한국에 있는 필리핀 국민 철수 대책을 마련해 놓았다고 언급했다.하지만 구체적인 대피계획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한국에 체류하는 전체 필리핀 국적자 수는 약 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필리핀 정부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UN 안보리 대북제재를 줄곧 이행하고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