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종주의 반발 줄사퇴한 경제자문단 아예 해체

Submitted byeditor on목, 08/17/2017 - 05:50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 발언에 실망해 백악관 자문단이 잇따라 사퇴하자 두개의 자문회의를 아예 해체하는 맞대응 조치를 취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대응은 인종주의 분열과 갈등을 부채질하고 업계와의 협력, 정치권의 협치 등을 모두 어렵게 할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갈등을 부채질한다며 재계, 노동계 대표들이 백악관 경제자문단에서 잇따라 사퇴하자 두개의 자문회의를 아예 해체해 버리는 맞대응을 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나는 제조업 자문위원회와 전략정책 포럼에 참여하는 업계 대표 들에게 압력을 넣는 대신에 두곳 모두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와 차량돌진 등 유혈사태에 대해 인종주의에 기름을 다시 붓는 발언을 한데 대해 재계와 노동계 인사들이 잇따라 백악관 자문단 에서 탈퇴하자 아예 자문기구를 없애는 강수로 맞받아 친 것이다. '대통령 직속 제조업 자문위원회(AMC)'는 당초 올 1월 28명이 참여해 출범했으나 이번 사태를 다루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태토에 반발해 해체시 까지 9명이나 줄줄이 사퇴했다.

전미제조업연맹 스콧 폴 회장,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CEO,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 등이 줄줄이 사퇴를 선언했다. 또한 최대 산별노조연합체인 AFL-CIO의 리처드 트럼카 회장도 "편견과 국내 테러를 용인하는 대통령을 위한 위원회에는 앉아있을 수 없다"며 탈퇴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 샬러츠빌 폭력사태에 대해 양비론에서 극우단체 비판, 다시 양비론으로 번복 하는 바람에 백인우월주의, 인종갈등을 부채질한다는 비판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는 첫 입장을 표명하며 ‘여러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혀 양비론을 폈다가 거센 역풍을 맞자 14일에는 KKK, 네오나치를 포함하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 은 범죄자, 살인자들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단 하루만인 15일에는 “두편이 모두 책임이 있다”면서 대안우파 뿐만 아니라 대안좌파도 책임있는 것 아니냐고 양비론으로 되돌아갔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태도는 즉각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북돋아 주고 인종주의, 인종갈등, 인종증오, 내부 테러를 부채질할지 모른다는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미 언론들과 전문가, 정치권 등이 일제히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