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올해 미 대서양 연안에 허리케인급 8개를 포함해 모두 16개의 열대폭풍이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콜로라도주립대 기상관측팀은 2017년 허리케인 시즌 예보에서 11월 30일 끝나는 시즌 전까지 대서양에서 16개의 열대폭풍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8개는 허리케인급이고, 그 중에서도 3개는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팀은 전망했다. 관측팀은 또 "메이저 허리케인이 시속 111마일 이상의 강풍을 동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열대폭풍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주는 모두 18개 주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가옥과 시설물 그리고 멕시코만 원유·천연가스 시추 시설도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
관측팀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평균 이상으로 허리케인이나 열대폭풍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태평양 동부 해상의 엘니뇨가 약하고 해수면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통상 엘니뇨 현상이 약하면 풍속변화율이 떨어지고, 이는 반대로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열대폭풍이 잘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
미 대서양 연안의 연평균 열대폭풍 발생 횟수는 12개 정도다. 올해는 8월 하순부터 10월 초순 사이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대서양 연안에 상륙할 수 있다.앞서 6월에는 열대폭풍 신디가 플로리다 연안에 상륙했다.
국립해양대기국(NOAA)도 앞선 예보에서 "따뜻한 해수 온도와 엘니뇨의 복합적인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의 위험도는 평균 이상이 될 것"이라며 "5∼9개의 허리케인이 미국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