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트럼프 시대에서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는 한인들이 올들어 석달간 무려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 났다. 전체 미국 시민권 취득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후 석달간 50%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으로 합법이민신분마저 불안해 진 탓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영주권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시대에 접어든 올 1월부터 3월말까지 석달동안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과 전체 영주권자 들이 모두 50% 안팎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 이민통계국이 발표한 시민권 취득 통계에 따르면 현 2017 회계년도 들어 첫분기인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오바마 시절 보다 두번째 분기인 올 1월부터 3월말까지 트럼프 시절에는 귀화시민 권자들이 급증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오바마 시절인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석달간은 2111명이었으나 트럼프 시절인 올 1월부터 3월말까지 석달동안에는 3137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석달간 1026명, 무려 48.6%나 급증한 것이다
전체 미국시민권 취득자들은 오바마 시절인 지난해말 석달간에 10만 5700명이었고 트럼프 시절인 올초 석달동안에는 15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미국시민권 취득자들도 트럼프 시대에 석달간 무려 5만 3400명, 50.5%나 급증한 것이다
그만큼 그린카드를 취득한지 5년이상 된 영주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합법신분자들 까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대거 귀화시민권 취득에 나서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한인들의 미국시민권 취득은 근년들어 한해에 1만 5000명 안팎을 기록해 왔는데 트럼프 시대에 다시 급증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지난 2013년에는 1만 5786명에서 2014년에는 1만 3587명으로 다소 줄었다가 2015년에는 1만 4899명으로 다시 늘었고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은 2016년에도 대선이 있었 기 때문에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린카드를 받은지 5년이상 돼 미국시민권을 신청할 자격있는 한인 영주권자들은 아직 20만명 안팎이 있는 것으로 국토안보부는 계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