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지난주말 라스베가스 공항 화장실에 반려견을 버리고가면서 남긴 주인의 편지가 주변인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버려진 반려견은 이제 3개월 된 미니어처 치와와로 라스베가스 공항 화장실에 버려졌다.
반려견 옆에는 주인이 직접 쓴것으로 보이는 손편지가 놓여있었다. 놓인 편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마치 자신이 반려견인 것으로 의인화해 써 내겨란 편지에는 '안녕! 나는 츄이야. 나의 주인은 학대를 받고 있고 나까지 비행기를 태워줄 여력이 되지 않아. 그는 진심으로 나를 여기에 두고 가길 바라지 않았어. 하지만 그는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었어'라고 적혀 있었다.
또 '전 남자친구는 싸울 때면 나의 강아지를 발로 걷어찼어. 강아지는 머리에 큰 혹이 있을 거야. 아마도 수의사의 도움이 필요할지 몰라. 난 츄이를 너무나 사랑해. 제발 츄이를 사랑하고 잘 돌봐줘'라는 글이 써 있었다. 츄이는 공항에서 사람들에게 발견돼 지역 동물 구조센터에 보내졌다.
동물구조센터측은 반려견 주인이 가정폭력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상황에서 강아지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함께 데려갈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지난 10년간 라스베가스에서 1000여 마리의 동물을 도와온 '노아 애니멀 하우스'의 로리 넬슨은 동물들은 가족의 일원으로 동등하게 대우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당신과 함께하고 있는 반려동물이 가정폭력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