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서부 워싱턴 주 남동부의 핸퍼드 핵저장소에서 핵폐기물이 들어있는 터널이 무너져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언론에 따르면 어제(9일) 아침 터널이 무너지면서 핵저장소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백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에너지부가 공식적으로 피난 명령을 내렸다. 터널이 붕괴할 당시 내부에 근로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터널 붕괴 원인은 보고되지 않았다.무너진 터널 구간은 약 6.1m 정도로 총 109m에 달하는 전체 터널의 극히 일부분이다.
하지만, 에너지부는 붕괴 구간에서 오염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어 비상대응 프로토콜을 발효했다고 밝혔다.시애틀에서 남동쪽으로 275㎞ 떨어진 핸퍼드 핵저장소는 수십 년간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을 만든 곳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내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부지 중 최대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