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프랑스 중도 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 후보 마린 르펜을 큰 표 차이로 꺾고,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됐다.프랑스 내무부 최종 집계 결과, 마크롱은 유효 투표 가운데 66.1%를 얻어, 33.9%를 득표한 르펜을 무려 32.2%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로써, 마크롱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올해 39살인 마크롱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가운데 최연소이자, 현 주요 국가 수반 중에서도 가장 젊다.마크롱은 프랑수아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을 거쳐 경제장관을 역임한 뒤 지난해 8월 사임해 대권에 도전했다.
유럽연합 잔류, 자유무역, 문화적 다원주의를 내건 마크롱은 이번 대선에서, 유럽연합 탈퇴와 보호무역, 프랑스 우선주의를 내세운 르펜과 격돌했다.마크롱은 승리 일성으로"희망과 신의로 가득 찬 프랑스의 새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르펜도 지지자 집회에서 패배를 시인하고 마크롱에게 "거대한 도전에 맞서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