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노숙자들 - 쉼터 거부 "길거리가 낫다”

Submitted byeditor on수, 02/08/2017 - 22:23

[하이코리언뉴스]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발표된 뒤 쉼터를 거부하는 노숙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 지역신문인 브루클린 페이퍼는 브루클린 선셋 파크 지역에 최근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이른바 '홈리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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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이 뉴욕 시의 보호시설인 쉼터로 들어갔다가 불법체류 신분이 드러날 경우 곧바로 추방당할 것을 걱정해 쉼터를 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노숙자가 많았던 브루클린 10번가와 62번 거리 교차로 인근의 철로 옆에는 최근 노숙인이 더 늘었는데, 20여 명 가운데 적어도 6명이 멕시코로의 추방을 걱정하며 쉼터를 피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노숙자들의 쉼터 기피현상은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추방을 당하느니 길거리에서 사는게 낫다며 이들 노숙자들은 폐품과 재활용품 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길거리 생활을 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은 난민과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입국을 일시적으로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피난처로 불리는 뉴욕은 폭력으로 피해를 주지만 않는다면 이민자 지위에 상관없이 쉼터 입주 노숙인에게 관대하지만 이번 행정명령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