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위스콘신 주 매니토웍 시에서 사는 올해 92살의 레이먼드 리퍼트 할아버지는 올해에도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동네를 돈다.순록 썰매를 타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느라 바쁜 산타클로스를 대신해 리퍼트 할아버지는 '산타 도우미'로 나선다.진주만 습격을 당해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1941년 이 일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벌써 75년째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리퍼트는 교실 한 칸 짜리 학교에서 선생님 노릇을 하던 17살 때 산타 도우미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요청을 받고 성탄절마다 산타로 변신했다.가족과 이웃을 대상으로 먼저 선물을 배달했다. 입소문을 타고 동네 주민들이 '리퍼트 산타'에게 선물 배달을 요청해 어느 해 크리스마스이브 밤엔 가정 22곳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리퍼트 씨는 평소 한 작은 여인숙의 매니저 겸 바텐더로 일하면서 선물을 차곡차곡 모았다가 크리스마스가 오면 산타 도우미로 변장하고 썰매에 달린 방울 소리를 내 각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선물이 도착했음을 알리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