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글래머 여배우 자자 가보가 향년 99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고,연예전문매체TMZ에 따르면 가보는 어제(18일) LA 벨에어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영면에 들어갔다.
헝가리 출신의 가보는 1934년 오페라 가수 리하르트 타우버의 눈에 띄어 스타덤에 올랐고 ‘러블리 투 룩 앳’(1952), ‘물랑 루즈’(1952),‘악의 손길’(1958) 등으로 영화사에 족적을 남겼다.하지만 작품보다는 배우 조지 샌더스를 포함해 9명과 결혼한 전력으로 유명해졌다.
가보는 15살때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터키 초대 총리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으며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도 염문설을 뿌렸다.가보는 패리스 힐튼의 할아버지이자 호텔계의 거물인 콘래드 힐튼과 5년 정도 결혼생활을 하며 딸 프란체스카 힐튼을 낳았다.
프란체스카는 가보의 유일한 자녀다.가보는 마지막으로 1986년 자신보다 23살 어린 프레드릭 본안할 독일 왕자와 화촉을 밝혔고 본안할 왕자는 가보의 힘겨웠던 여생을 함께했다.지난 2002년 교통사고로 건강이 크게 나빠진 가보는 뇌졸중으로 다리를 절단하고 침대에서 생활했다.
가보는 자신의 저서, ‘남자를 잡고, 지키고, 없애는 법’(How to Catch a Man,How to Keep a Man, How to Get Rid of a Man)에서‘모든 결혼은 무언가를 배울 중요한 경험’이라는 명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