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만들어준 위스컨신, 미시건, 펜실베니아등 3개주에서 재검표를 실시하려는 캠페인이 본격 돌입해 차기 대통령까지 바뀌거나 하원에서 선출해야 하는 등 파란을 일으킬지 주시되고 있다.
세곳 모두 승자가 바뀌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선되고 12월 13일까지 재검표를 마치지 못하면 46명 의 선거인단이 무효화돼 192년만에 처음으로 연방하원에서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탄생시킨 위스컨신, 미시건, 펜실베니아 등 러스트 벨트 의 3개주가 다시한번 대 격변 지역이 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위스컨신을 시작으로 세개주에서 재검표를 실시하려는 그린파티(녹색당)의 캠페인이 성사되고 있어 재검표 정국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린파티 대통령 후보였던 질 스타인 후보는 위스컨신에 25일 데드라인에 맞춰 재검토를 공식 요청한데 이어 내주초에는 미시건과 펜실베니아 등에도 재검표를 요구키로 했다.그린파티는 세곳의 재검표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700만달러의 모금에 나서 25일 현재 470만 달러나 모금함으로써 재검표를 성사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곳에서는 모두 트럼프 후보가 승자로 선언됐으나 미시건에선 고작 1만 700표(0.2포인트) 차이에 불과하고 위스컨신에선 2만 2500표(0.8포인트), 펜실베니아에선 7만표(1.2포인트) 차이나고 있다.만약 세곳의 재검표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이긴 것으로 뒤집힐 경우 선거인단에서도 현재 232명 에서 278명으로 올라가 당선됨으로써 차기 미국대통령이 바뀌는 일대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306명을 확보하고 있어 세개주 가운데 비교적 표차가 큰 펜실베니아 한곳 만 지켜도 대통령 당선을 유지할 수 있어 대통령이 바뀌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12월 19일 선거인단들이 차기 대통령을 공식 선출해야 하는 날인데 그에 앞서 12월 13일까지 재검표를 마치지 못하면 해당주는 배정받은 선거인단이 모두 무효화되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이다.세개주의 재검표가 12월 13일까지 끝나지 않아 펜실베니아 20명, 미시건 16명, 위스컨신 10명 등 46명이나 한꺼번에 무효화되면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인단이 현재 306명에서 260명으로 떨어져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 미달하게 된다.
그럴 경우 1824년 이래 192년만에 처음으로 연방하원에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일대 사건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