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추수감사절에는 전통적으로 가족들과 친지들이 다같이 모여 터키 등을 먹으며 저녁식사를 함께 하지만, 점차 가족 대신 친구 그리고 동료들과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부모와 멀리 떨어져 살면서 여행경비를 아끼려고 또는 밀레니얼, 이민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일을 하거나 일을 마친 뒤 친구나 동료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추수감사절 풍경도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터키와 스터핑, 매쉬드 포테이토, 크랜베리 소스 그리고 펌킨이나 피캔파이 등 음식을 둘러싸고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은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풍경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가족과 모이는 대신 친구, 동료와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빌더의 조사를 인용해 올해 동료와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근로자가 전체 28%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와 지난 2014년 각각 20%와 19%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특히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수감사절에 문을 닫는 매장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가 늘어난 근로자 22%는 추수감사절에 일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소매업계를 비롯해 헬스케어 업종 종사자들이 대개
추수감사절에도 일을 해야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일을 하지 않더라도 부모와 멀리 떨어져 살면서 여행할 경비가 부족하거나 경비를 아끼기 위해 부모 집에 가지 않고 친구와 추수감사절을 함께 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1981년생~1997년생 사이인 밀레니얼 세대 가운데 18살~24살 사이 근로자 37%는 서로가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편이다.다만 밀레니얼 세대 가운데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는 30대 초반의 경우에는 가정을 꾸리고 여행할 형편이 되는 만큼 어린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친구들과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비율은 훨씬 낮다.
이에 더해 이민자들도 상당수 전통적인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보다는 일을 하거나 동료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이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커리어빌더의 조사에서 10명 가운데 9명꼴은 추수감사절을 동료와 친구보다는 가족과 함께 보내기를 원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