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바마 주에 입양된 올해 14살된 소년이 최소 2년간 지하실에 갇혀 지내는 등 양부모의 학대로 죽음에 몰렸다가 간신히 구조됐다. 이 소년은 발견 당시 극도의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를 보였으며, 체중이 55파운드(25㎏)에 불과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경찰은 A군의 양부모를 아동학대 등 혐의로 체포했으며 이들에게는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이들은 A군을 최소 2년간 지하실에 가둬놓고 학교에 보내지 않았으며, 밥도 주지 않고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이웃 주민은 “작은 소년이 뒤뜰에서 잔디를 깎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면서 “소년의 체구는 매우 작았고 잔디 깎는 일을 매우 힘겨워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그저 이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민들의 증언 등을 근거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