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내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싸웠던 폭스뉴스의 여성앵커 메긴 켈리가 발간되는 자서전에서 "트럼프가 선거 기간 선물과 호텔 숙박권을 주려했다"고 폭로했다.켈리는 그러면서 "트럼프가 자신에 관한 보도 내용을 바꾸려는 분명한 의도를 갖고 선물을 제공하려 한 언론인이 나 한 명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켈리는 "트럼프가 일부 언론인과 방송 진행자를 칭찬함으로써 호의적 보도를 끌어내려 노력했다"면서 "언론에는 자부심을 치켜세워줄 필요가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만큼 그것은 영리했다"고 지적했다.
켈리는 지난해 8월 첫 공화당 경선후보 토론 당시 트럼프에게 "트위터에서 싫어하는 여자들을 뚱뚱한 돼지나 개, 속물, 역겨운 동물로 불렀다"며 과거 여성비하 발언을 공격했다.그러자 트럼프는 토론 후 켈리에게 막말을 퍼붓는 등 대선 내내 서로 치고받는 모습을 보였다.